(BGM:너에게 닿겠지)
(BGM:너에게 닿겠지)
(BGM:너에게 닿겠지)
“오늘도 전하께서 밤늦게까지 서고에서 책을 읽으신다고 하셨는가?” “그…그게…네………알았어, 만약 그렇다면 물러가.”네, 엄마…” 여주인은 한숨을 쉬었다. 몇 년 동안 독수공방 신세를 면치 못했다. 6년 동안 자신을 차갑게 대하는 경수에게 마음이 후련해진 듯 차가워졌다. 처음에는 자신이 흠모하던 경수를 버리고 세자빈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에 하늘이 원망스러웠지만, 그 세자가 경수라는 사실에 펄쩍 뛸 정도로 기뻤다.그러나 경수에게 여주는 어머니를 잃게 한 좌상의 딸, 딱 그 정도였다.
“여주인… 너였어?”
“교… 경수… 아니, 저요…?”
「……미안해. 그동안 당신을 흠모해왔지만 더 이상은 그 감정을 이어가기 힘들 것 같다.자기야, 나를 남자로 취급하지 마, 빈궁. 나도 빈이를 여자로 대하지 않으니까. 빈은 그냥 빈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.” 그 말에 가슴 한구석이 뚫린 듯 아파왔다. 이후에는 자신을 무시하고 미워하는 경수를 그저 꿋꿋이 견뎌야 했다.그게… 여주가 해야 할 일이라는 거였으니까.오늘도 어김없이 여주는 일기장을 열었을 경우, 년 3월 15일, 오늘도 저는 밤늦게까지 서고에 계신다고 한다.평소에 나는 서적을 좋아하기 때문인데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픈지 이해할 수 없다.
여주는 그냥 긍정적으로 생각했어. 그냥 경수가 책을 좋아해서라고 나를 피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.하지만 가슴 아픈 건 어쩔 수 없었다.
“내가 좌의정 딸이라는 게……그렇게 싫은 거예요……?” 여주는 낮게 한숨을 쉬며 중얼거렸다.그리고 일기장을 덮은 뒤 불을 끄고 잤다.몇 년 동안 제대로 된 합방을 하지 못했다.말로만 합방이지만 함께 잠자리에 들어도 경수는 여주에게 등을 보이고 자는 것이었다.하지만 여주는 그런 모습조차 좋아했다. 오히려 경수의 뒤통수만 바라보는 이 밤이 영원히 멈췄으면 하는 바람이었다. 그러나 아침이 되어 눈을 뜨니 경수는 이미 거처를 떠난 지 오래다.여주는 잠자리에 누워 경수가 자신에게 했던 모진 말들을 곰곰이 생각해봤다.나에게 연정따윈 바라지 마세요. 기분 나쁘니까
“왜 좌상이 당신에게 내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라고 했을까?” 그뿐이 아니었다. 혼인한 지 6년이 넘도록 회임 소식이 없어 왕실 어른들은 여주를 닦는 일수였다.빈궁! 결혼한 지 6년 가까이 됐는데도 임신 소식이 없으니 어쩌죠?”대비님….! 그게….” 더 늦기 전에 세상을 고쳐야 합니다. 빈궁이 자손을 갖지 못하면 후궁을 들일 수밖에 없습니다!”엄마…!” 유일하게 여주의 말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은 경수의 새엄마이자 여주의 시어머니인 중전이었다.빈궁. 자손은 중요하지 않습니다. 먼저 황태자와 화목하세요. 빈궁이 행복해지는 것으로 이 어미는 충분합니다.””엄마…..”나의 정인, 나의 저하가 시작되었습니다~~!!! 그래도 엔딩이 좀 그렇더군요; 내용이 좀 슬프죠?그래서 해피엔딩으로 끝내야 하는지, 세드엔딩으로 끝내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ㅎㅎ 표지를 주실 분이 계시면 [email protected] 으로 표지를 보내주세요~~~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안녕하세요~~~