8년간 살았던 집을 정리하고 있는 요즘, 나와 우리 가족은 땅보다는 하늘에 가까운 기분을 살고 있습니다. 이사 이야기를 이렇게 시작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. 정말 오랜만에 #다방책방을 찾았어요. 사장님과 짧게 인사도 하고 싶고, 다음 주 크리스마스에 있을 #재능소년 공연에 대한 정보도 얻고 싶었어요. 이사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너무 많은 책과 책… 그래, 책은 이사해서 더 사는 거라고 결심한 저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건 #김화진 작가의 신간이었습니다. 네, 바로 그 김화진입니다, 민음사 TV의 귀여운 한국 문학 편집자. 한때 그를 만날 시간을 얼마나 소중하게 기다렸는지 모릅니다. 웃는 얼굴에 살짝 비친 보조개. 물론 이것은 제 기억에 바탕을 둔 서술이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는 그의 모습과 실제 모습이 전혀 다를 수 있지만 제 기억의 그는 그런 모습입니다. 부끄러워하는 정기현 편집자와의 티키타카도 너무 귀여웠어요. 그들이 떠나고 마케터인 다른 주인공이 나타난 지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내 마음속의 주인공은 그녀들이었어요. 내 돈으로 산 것 8년 동안 살았던 집을 정리하고 있는 요즘, 나와 내 가족은 땅보다는 하늘에 가까운 기분을 살고 있습니다. 이사 이야기를 이렇게 시작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. 정말 오랜만에 #다방책방을 찾았어요. 사장님과 짧게 인사도 하고 싶고, 다음 주 크리스마스에 있을 #재능소년 공연에 대한 정보도 얻고 싶었어요. 이사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너무 많은 책과 책… 그래, 책은 이사해서 더 사는 거라고 결심한 저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건 #김화진 작가의 신간이었습니다. 네, 바로 그 김화진입니다, 민음사 TV의 귀여운 한국 문학 편집자. 한때 그를 만날 시간을 얼마나 소중하게 기다렸는지 모릅니다. 웃는 얼굴에 살짝 비친 보조개. 물론 이것은 제 기억에 바탕을 둔 서술이기 때문에 제가 생각하는 그의 모습과 실제 모습이 전혀 다를 수 있지만 제 기억의 그는 그런 모습입니다. 부끄러워하는 정기현 편집자와의 티키타카도 너무 귀여웠어요. 그들이 떠나고 마케터인 다른 주인공이 나타난 지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내 마음속의 주인공은 그녀들이었어요. 자기 돈으로 산 것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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멀리서 몰래 하던 팬들 놀이는 그녀들이 내고 있다#유령들이라는 잡지에도 이어 숨을 죽이고 조용히 나 혼자서 좋아하게 된 것이 벌써 몇년째입니다.그런 김·화진 작가가 농사사를 퇴사했다고는.매우 슬픈 일이었습니다.언젠가는 올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거기에 있어 주는 것을 바라는 마음 또한 컸으니까요.작가로서 일정 수준의 성공에 이른 것이고 그런 결정을 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, 아쉬운 마음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.아직 나는 그의 글보다는 말이 더 가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니까.내 책상 위에는 온천에 몸을 담근 개구리 한마리가 있다.p.7멀리서 몰래 하던 팬들 놀이는 그녀들이 내고 있다#유령들이라는 잡지에도 이어 숨을 죽이고 조용히 나 혼자서 좋아하게 된 것이 벌써 몇년째입니다.그런 김·화진 작가가 농사사를 퇴사했다고는.매우 슬픈 일이었습니다.언젠가는 올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거기에 있어 주는 것을 바라는 마음 또한 컸으니까요.작가로서 일정 수준의 성공에 이른 것이고 그런 결정을 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, 아쉬운 마음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.아직 나는 그의 글보다는 말이 더 가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니까.내 책상 위에는 온천에 몸을 담근 개구리 한마리가 있다. p.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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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전히 이 책에 대해서 한마디도 꺼내지 못했네요.책을 말하는 사람으로 아주 조금 부끄럽지만 그를 응원하는 마음을 이렇게 털어놓지 않고는 그의 글과 친하게 만날 더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힙니다.누구나 만난 권태의 순간은 어느새 찾아와에는 항상 어려운 존재라 생각합니다.준비할 시간이 있었다면 우리가 그것에 직면했을 때 지금의 어려움을 느끼는 게 없죠.저는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던 어느 오후, 갑자기 피로를 느낍니다.소설 속 주인공이 아니라 정말 자기 자신이에요.누군가의 인생을 바라보면 원하고 그것이 나의 것임을 원하기도 합니다.그를 쫓느라 그 옷을 입고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것을 바르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 자신이에요.그런 우리를 바라보며 그저 일상을 꿈꾸는 사람들도 언제도 근거리에 있다는 것을 우리는 결코 모릅니다.그렇게 갑자기 찾아온 권태란 한 순간 갑자기 내에서 밀려납니다.정말 눈 깜짝할 사이네요.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데도 몰랐다 그 순간 바로 그 순간 우리는 단계 나아가게 됩니다.아무도 모르게 조금씩 우리는 성장하고 있어 그런 성장이 함께 하는 것에 나이를 먹는 것도 그만큼 두려운뿐이 아닌 것 같은데요.시커먼 우물 속에는 내가 견디지 못하고 던진 지긋지긋한 자책이 있고 그것을 들여다보며 사람은 아무도 없다.p.52여전히 이 책에 대해서 한마디도 꺼내지 못했네요.책을 말하는 사람으로 아주 조금 부끄럽지만 그를 응원하는 마음을 이렇게 털어놓지 않고는 그의 글과 친하게 만날 더 어렵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밝힙니다.누구나 만난 권태의 순간은 어느새 찾아와에는 항상 어려운 존재라 생각합니다.준비할 시간이 있었다면 우리가 그것에 직면했을 때 지금의 어려움을 느끼는 게 없죠.저는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생각하던 어느 오후, 갑자기 피로를 느낍니다.소설 속 주인공이 아니라 정말 자기 자신이에요.누군가의 인생을 바라보면 원하고 그것이 나의 것임을 원하기도 합니다.그를 쫓느라 그 옷을 입고 같은 음식을 먹고 같은 것을 바르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 자신이에요.그런 우리를 바라보며 그저 일상을 꿈꾸는 사람들도 언제도 근거리에 있다는 것을 우리는 결코 모릅니다.그렇게 갑자기 찾아온 권태란 한 순간 갑자기 내에서 밀려납니다.정말 눈 깜짝할 사이네요.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데도 몰랐다 그 순간 바로 그 순간 우리는 단계 나아가게 됩니다.아무도 모르게 조금씩 우리는 성장하고 있어 그런 성장이 함께 하는 것에 나이를 먹는 것도 그만큼 두려운뿐이 아닌 것 같은데요.시커먼 우물 속에는 내가 견디지 못하고 던진 지긋지긋한 자책이 있고 그것을 들여다보며 사람은 아무도 없다. p.5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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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구리가 되고 싶어서의 저자 김화진 출판, 위즈덤하우스 발매, 2024.12.11. 개구리가 되고 싶어서의 저자 김화진 출판, 위즈덤하우스 발매, 2024.12.11.
책을 읽고 떠오른 생각을 기록합니다. 책을 읽고 떠오른 생각을 기록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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